면목이 없습니다... 제 의지와 신념을 담아 입장문 발표합니다.

저는 ky2 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바로 ky2를 믿는 유저인 Hill과 믿지 않는 유저인 류제현을 서로 만나게 하는 것입니다.

이틀 전인 24일, 설레는 마음에 둘의 만남을 기대하고 류제현의 외출이 조금 늦었긴 했으나 둘은 제 계획대로 만났습니다. 그러나 류제현의 도를 넘는 트롤링으로 인해 참다못한 Hill이 류제현 부모님의 동의를 받고 디스코드의 레전더리플래시즈 서버를 폭파시켰습니다... 충격적이게도 이 때 저는 류제현의 실수로 인해 서버에서 추방된 건줄 알고 희망을 놓지 않았는데 디엠으로 자신이 왜 차단되거나 추방되었냐는 레플 멤버였던 유저들의 질문이 들어오면서 희망은 점점 절망으로 바뀌기 시작했고 결국 Hill 본인이 자기 입으로 직접 폭파시켰음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저는 당일날 이성을 잃고 완전히 미쳐버려서 디엠으로 Hill과 류제현에게 욕설과 함께 무지성적인 지적을 하고 다른 유저들에게는 미친듯이 사과하고 현실에서도 오빠인 한윤기가 조금이라도 제 심기를 건드리자 극도로 화를 내고 급기야 가위로 제 팔을 긋는 자해까지 하다가 힘이 빠져 침대에 눕다가도 한참을 설치다가 아침 8시에야 자는 등 멘탈붕괴도 모자라 큰 트라우마로 남을법할 정도로 크나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인 25일, 7시간의 짧지만 강렬한 악몽에서 깨어났으나 그때까지도 제 슬픔과 분노는 가시지 않았습니다. 오죽했으면 잠에서 깨자마자 아침도 안 먹고 바로 컴퓨터로 가서 류제현에게 디엠으로 "어디 변명이라도 해보던가?" 이 말을 했겠습니까?

이후 정신 부여잡고 다시 일어난 저는 그나마 건질 내용이라도 새로 만든 레전더리플래시즈 서버에서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용기를 내서 이 입장문을 쓰게 되었습니다.

물론 해당 서버 내용의 90% 내외가 불필요한 뇌절, ky2 관련 과도한 비난(물론 그 놈이 극도로 잘못한 건 맞지만 비난의 양이 불필요하게 많았던 것), 이미 타 사이트에도 있는 파일이나 텍스트, 잡담이었지만 그래도 그 10% 내외는 우리가 이제 볼 수도 없어서 어딘가에 베낄 수도 없고 오직 우리의 기억에만 남아있습니다.

게다가 해당 사건에서 가장 큰 잘못을 저지른 류제현(물론 진짜 만악의 근원이자 천하의 개썅놈은 ky2이지만)은 아직까지도 묵묵부답입니다. 다만 류제현 역시 저만큼은 아니라도 ky2를 막겠다는 의지와 신념을 가지고 그동안 오래 저와 함께한 유저로서 많은 정이 들었고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유저입니다.

당연하겠지만 Hill 측의 금단의 수를 쓰는 데에는 류제현이 큰 역할을 했고, 이 일을 계기로 그동안 쌓인 류제현의 지지율이 바닥까지 떨어져버렸습니다. 제가 레플 서버를 복구하면서 Hill이야 뭐 ky2를 믿는 유저라고 쳐도, 도대체 왜 저와 가장 친한 넷상친구 때문에 Hill의 감정을 헤아리기는 커녕 레플 서버도 잃고 Hill을 포함한 수많은 관련 유저들에게 욕까지 먹어야 했나 싶기도 했습니다.

물론 저도 사전에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던 점, 폭파의 우려가 있으면서도 가치가 충분한 서버의 소유권 요구를 하지 않았던 점, 하이 리스크에 우려가 크고 무리한 요구를 한 점에 대해서는 잘못했습니다. 그동안 제가 이러한 부분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지 못한 과오를 인정합니다.

다행히 직접적인 행동을 한 Hill은 사과의 의미로 저와 류제현, 그리고 루엘리에게 온니원위키에서 권한을 부여했습니다.

문제점을 떠나 있어서는 안 될 일을 사전에 막지 못한 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레전더리플래시즈 서버는 복구할 방법이 없는 것 같고, 설령 있다고 해도 매우 어려울 것이고 현재 동명의 서버는 제가 새로 만든 서버일 뿐이지 해당 서버의 내용은 저와 제 조력자가 기억하고 있는 한에서만 복구할 수 있습니다.

https://discord.gg/chzZ83D5eJ

레전더리플래시즈 Discord 서버에 가입하세요!

이게 신 레전더리플래시즈 서버입니다.

저도 가능하다면 이 사건의 장본인인 ky2 그 놈을 붙잡아놓고 한 달 넘게 고문하다가 죽여버릴 수도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그 어떤 잔혹한 방법으로 복수를 한다고 해도 이러한 범죄율이 0%에 가까워질 뿐이지 고통을 충분히 겪어보지 못해서 타인의 고통 역시 모르는 무지한 자들에 의해 절대 0%가 될 수 없다는 점과 현대 기술로 돌이킬 수 있는 피해가 있고 없거나 돌이키는 것 자체가 극도로 어려운 피해가 있죠.

가해자가 고통받는 모습으로 통쾌함을 느낄 수는 있으나 결국 지나면 질리게 되고 가해자도 사람인데 아주 오랜 시간 계속 죽이지 않으면서 고문을 할 수는 없잖아요?

게다가 가해자에 의한 피해는 가해자 본인이 직접 책임지고 해결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왜 현실은 가해자에게 관대하고 피해자에게 엄격할까요...?

그래도 최소한 역지사지로 피해자가 느낀 그 고통만큼이라도 느끼게 해줄 수 있다는 점은 장점입니다.

이 블로그의 운영자이자 레플 서버의 운영자로서 재발 방지를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팔이 잘렸으면 의수로 배상받아야지 아무리 다른 걸 많이 받는다고 해도 다른 면에서는 충분하지만 결국 빈자리는 채울 수 없다는 게 참으로 비극적입니다...

다시 한 번 사죄드리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이 사태의 최고 책임자이자 레플의 창시자이자 물타기 안 좋아하는 사람이자 여론몰이100이자 한소연이자 게임히어로이자 류제현의 둘도 없는 친구 되겠습니다.